‘코리안 특급’ 박찬호, H.O.F. 투표 등장은 언제?

입력 2014-01-09 07:25:1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찬호.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에 나선 노모 히데오가 탈락한 가운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피선거권을 얻는 시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2014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로 명예를 얻게 된 선수로는 355승을 거둔 그렉 매덕스를 포함해 305승의 톰 글래빈, 521홈런의 프랭크 토머스까지 총 세 명.

이밖에 입회에는 실패했지만 마이크 피아자, 제프 베그웰 등은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마크 맥과이어 조차도 11.0%를 받으며 피선거권을 유지했다.

반면 노모는 이번 투표에서 1.1%를 기록하며 피선거권 유지 최저선인 5%를 넘지 못해, 이듬해 투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난 박찬호는 오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얻는다.

첫 해 5%를 받지 못해 피선거권을 박탈당할 것이 유력해 보이지만,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이는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얻기 위해서는 10년 넘게 선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하지만 10년 넘게 메이저리그 선수 자격을 유지하는 이는 드물다.

박찬호와 함께 오는 2016년 첫 번째 투표에 나서는 주요 선수로는 1990년대를 주름잡은 켄 그리피 주니어와 393홈런을 기록한 짐 에드몬즈 등이 있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