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때려치우고 속 편하게 농사나 지을까?” “전원생활을 하면서 살면 신선이 될 거야.” 귀농귀촌하면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귀농귀촌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문전옥답에서 쌀 채소를 키우며 남는 작물을 팔아서 돈도 벌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준비 없이 시골에서 편하게 산다는 생각으로 짐을 쌌다가 수익은커녕 빚더미에 올라앉기 십상이다.
이 책은 초보 귀농귀촌인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깨알같이 모았다. 평균 비용 반값으로 귀농귀촌하는 법, 농지투자방법, 정책지원 및 농가주택 선택요령과 세금 등이 그것이다. 지금의 귀농귀촌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테크 수단이다. 준비 여부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고 정부정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세금이나 부동산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저자인 정구현 씨는 인터넷 카페 ‘나눔의 귀농귀촌 성공센터’를 운영하는 전문가이고 조금선 씨는 도시녀로 50년 살다가 7년 전 귀촌해 성공적 삶을 살고 있다. 은퇴를 생각하고 있거나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