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사용으로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9)가 빠진 뉴욕 양키스의 3루 자리에는 켈리 존슨(32)이 대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존슨이 2014시즌 뉴욕 양키스의 주전 3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당초 존슨은 로빈슨 카노(32)의 이적에 대비해 영입한 선수.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8년 동안 대부분을 2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존슨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3루수로 나선 경험이 있는데다, 비교적 뛰어난 배팅 파워를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초 카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였던 존슨이 3루수로 가게 된다면, 뉴욕 양키스의 2루는 브라이언 로버츠(37)가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존슨은 지난 200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다.
이번 시즌에는 118경기에 나서 타율 0.235와 16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홈런 26개를 때려내기도 했다.
정확성은 떨어지나 타석에서의 파워는 수준급이라는 평가.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뉴 양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면 홈런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