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000만 달러’… 최초 1000만-2000만 투수는?

입력 2014-01-16 0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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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세계 최고의 투수들만이 설 수 있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1000만 달러(약 106억 원) 시대가 열린지 15년 만에 3000만 달러(약 319억 원) 시대가 열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6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커쇼가 7년간 총액 2억 1500만 달러(약 2284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를 통틀어 투수 최고액 계약. 종전 최고액은 저스틴 벌랜더(31)가 2012년 3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체결한 7년 총액 1억 8000만 달러(1913억 원)

당초 예상됐던 10년간 3억 달러(3188억 원) 수준의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투수 최초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커쇼는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투수가 됐다.

또한 커쇼는 향후 7년간 연평균 3000만 달러(약 318억 원)가 넘는 받으며, 알렉스 로드리게스(39)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연봉 3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커쇼에 앞서 투수 연봉 최초로 10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약 213억 원) 시대를 연 선수는 다음과 같다.

지난 1999년에는 세 명의 전설적인 투수가 최초 1000만 달러(약 106억 원) 시대를 열었다. 주인공은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당시 매덕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존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았다.

또한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2010년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2000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주인공은 두 명의 왼손 투수 요한 산타나(35)와 CC 사바시아(34).

산타나와 사바시아는 지난 2010년 나란히 뉴욕의 두 팀인 메츠와 양키스에서 2000만 달러를 넘는 연봉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연봉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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