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측 공식사과…“신분증 은닉 논란, 제작진 실수” (전문)

입력 2014-01-16 14: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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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측 공식사과… “신분증 은닉 논란, 제작진 실수”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제작진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더 지니어스’라는 일종의 실험실을 통해 ‘경쟁 사회’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먼저 프로그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일 6화 방송분에서 ‘은닉’이 정당한 수단으로 해석될 우려에 대해 다수의 시청자분들께서 부정적 의견을 주셨다. 결코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나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제작진 일동은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그램 규칙이 '신분증을 감추는 행위'를 금하지 않았으므로, 출연진의 행위 역시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 때문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앞으로의 규정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이 비록 연합, 배신 등 처세와 관계 전략을 본질로 삼는다 하더라도 '게임 룰 외의 은닉'과 같은 방식은 배제될 수 있도록 규칙을 더욱 정교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방송된 ‘지니어스’에서는 은지원과 조유영 아나운서가 ‘독점게임’에서 이두희의 게임 속 신분증을 숨겨, 게임 진행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이두희는 탈락 후보가 됐고, 결국 데스매치에서 탈락헀다. ‘지니어스’ 7화는 오는 18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다음은 제작진의 공식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더 지니어스2 : 룰 브레이커' 제작진입니다.

'더 지니어스'는 경쟁 상황에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해 합종연횡 등 각종 전략을 도모하는 서바이벌 게임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은 '더 지니어스'라는 일종의 실험실을 통해 '경쟁 사회'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리얼하고 솔직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고자 노력하다 보니 간혹 극단적인 상황들이 전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1일 6화 방송분에서 '은닉'이 정당한 수단으로 해석될 우려에 대해 다수의 시청자분들께서 부정적 의견을 주셨습니다. 결코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나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제작진 일동은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프로그램 규칙이 '신분증을 감추는 행위'를 금하지 않았으므로, 출연진의 행위 역시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 때문임을 밝혀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이 비록 연합, 배신 등 처세와 관계 전략을 본질로 삼는다 하더라도 '게임 룰 외의 은닉'과 같은 방식은 배제될 수 있도록 규칙을 더욱 정교화할 예정입니다.(은닉 자체가 게임의 주요 요소인 특수한 경우는 제외)

향후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더욱 겸허히 귀기울일 것이며, 게임의 규칙에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겠습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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