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된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연장계약이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LA 다저스는 17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18일 스텐 카스텐 사장과 네드 콜레티 단장이 특별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커쇼의 연장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 구단이 직접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 발표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LA 다저스는 16일 커쇼와 7년간 2억 1500만 달러(약 2284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를 통틀어 투수 최고액 계약. 종전 최고액은 저스틴 벌랜더(31)가 2012년 3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체결한 7년 총액 1억 8000만 달러(1913억 원)
당초 예상됐던 10년간 3억 달러(3188억 원) 수준의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투수 최초로 2억 달러(약 2127억 원)를 돌파했다.
또한 커쇼는 2015년 3000만 달러를 받는 등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평균 3000만 달러(약 319억 원)가 넘는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커쇼는 계약기간 5년 후 남은 2년에 관계없이 스스로 FA 신청을 결정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커쇼는 5년 후인 30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다시 한번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최고 에이스와의 연장계약을 마친 LA 다저스는 향후 수년간 커쇼-잭 그래인키(31)-류현진(27)로 이어지는 선발 트리오를 앞세울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