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안현수, 유럽선수권 4관왕… ‘소치 金 따나?’

입력 2014-01-20 0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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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사진=러시아 빙상연맹 홈페이지

[동아닷컴]

'쇼트트랙 황제'의 귀환이었다. 안현수(29·러시아 명 빅토르 안)가 유럽쇼트트랙선수권에서 4관왕에 등극했다.

안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m에서 1분24초9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안현수는 이어 열린 3000m에서도 4분47초462로 우승을 차지했고, 5000m 계주에서도 6분45초803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전날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세 종목에서 더 우승하며 이번 대회 4관왕에 등극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앞서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고 여기에 쇼트트랙 파벌 싸움까지 휘말렸다.

선수 생활에 위기가 닥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빅토르 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약한 그는 점점 기량을 회복했고 유럽선수권에서 4관왕에 등극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뒤집으며 이번 대회에서 단거리와 중거리 그리고 계주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이제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전성기에 못지않은 기량을 회복한 안현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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