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도운 편의점 젠틀맨, SNS서 화제

입력 2014-01-21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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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젠틀맨’ 영상 캡처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시각장애인을 도와준 청년의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직접 만들어 올린 ‘편의점 젠틀맨 동영상’은 21일 오전 게시 1일 만에 ‘좋아요’가 16만 건을 넘었고, 공유는 1만 1천여 건에 달했다.

이 영상은 지난 19일 일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 ‘이영돈 신동엽 젠틀맨’에서 시각장애인을 도와준 청년 편의 일부를 담은 것이다.

영상 속 청년은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들어온 시각장애인을 위해 함께 아이스크림을 골라주고, 계산대까지 안내 해주었다.

청년의 친절은 끝이 아니었다. 수천 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산 시각장애인은 5만 원 지폐를 주었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거스름돈으로 4천 원의 지폐를 주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청년은 차분한 목소리로 “(거스름돈을) 왜 제대로 안주냐?”고 묻자 아르바이트생은 “(당신이) 아는 사람이냐”며 둘러댔다. 청년의 수차례 항의에도 해결이 안 되자 화가 난 그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젠틀맨’ 제작진에게 청년은 “내가 만약 그 처지라면 뭣도 모르고 당하는 거 아니냐. 무조건 도와야 한다”고 말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젠틀맨’은 대한민국에 숨어 있는 정의롭고, 매너 있고, 품격 있는 젠틀맨을 찾아내는 프로그램. 매주 이영돈 PD와 신동엽이 사회적인 이슈와 관련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실험카메라를 실시하고, 젠틀맨으로 선정된 시민에게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50분 방송.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채널A ‘젠틀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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