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최종 행선지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을 던지지도 않은 채로 연평균 2214만 달러(약 236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게 됐다.
또한 다나카는 계약기간 7년 중 4년이 지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까지 얻어냈다.
이번 다나카의 계약은 클레이튼 커쇼(7년 2억 1500만), 저스틴 벌랜더(7년 1억 8000만), 펠릭스 에르난데스(7년 1억 7500만), CC 사바시아(8년 1억 6000만)에 이은 5위 규모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지난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신화를 창조하며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안정된 패스트볼 제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불릴만한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뉴욕 양키스는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연평균 2214만 달러를 지불하며 에이스급 투수를 얻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