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양키스 선택… ‘최고액 제시’ 컵스 울상

입력 2014-01-23 09: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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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에이스급 투수 영입을 위해 최고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던 시카고 컵스가 울상을 짓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을 던지지도 않은 채로 연평균 2214만 달러(약 236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게 됐다.

또한 다나카는 계약기간 7년 중 4년이 지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얻어냈다.

당초 다나카 쟁탈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으로는 시카고 컵스가 꼽혔다. 가장 좋은 조건인 7년 1억 6000만 달러(약 1707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다나카는 시카고 컵스가 제시했다는 1억 6000만 달러보다 500만 달러(약 53억 원)가 적은 1억 5500만 달러를 제시한 뉴욕 양키스를 선택했다.

시카고 컵스가 1억 6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이 사실일 경우, 옵트아웃과 트레이드 거부권, 뉴욕 양키스 프리미엄 등에서 밀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지난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신화를 창조하며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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