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수 ‘OST 궁합’ 있다

입력 2014-01-2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수현-이선균(오른쪽). 사진제공|SBS·MBC

김수현-린 ‘해품달’ 이어 ‘별그대’ 연타석 흥행 합작
김소연-이효리, 이선균-에브리싱글데이도


드라마 주인공들의 감정을 음악에 녹여낸 OST는 작품 몰입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최근 특정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의 OST에 특정 가수가 연속적으로 참여하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배우와 OST 가수의 ‘궁합’에 관심이 쏠린다.

배우 김수현과 가수 린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이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두 번째 인연을 맺으며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린은 당시 시청률 40%를 돌파한 ‘해를 품은 달’에서 ‘시간을 거슬러’를 불러 음원차트를 강타했고, 현재 25%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수목극 1위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마이 데스티니’로 김수현과 전지현의 로맨스를 극대화시키며 멜론 등 음원차트에서 OST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23일 “‘해를 품은 달’ 당시 린의 노래가 드라마 인기에 한몫했던 덕에 김수현 측이 이번에도 린의 OST를 적극 요청했다. 린 역시 당시 인연으로 ‘별에서 온 그대’ OST에 흔쾌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이효리는 핑클 시절을 포함해 2번의 OST 참여가 모두 배우 김소연의 출연작이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OST ‘돈 크라이’에 참여했다. 핑클로 활동하던 2000년 김소연 주연의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OST에 참여한 이후 14년 만에 또 다시 그의 작품으로 재회하게 됐다.

3인조 밴드 에브리싱글데이는 이선균의 출연 드라마의 단골 OST 가수로 참여하며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를 시작으로 2012년 ‘골든타임’, 현재 방송 중인 ‘미스코리아’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OST로 이선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스코리아’에서는 ‘뉴 월드’ ‘스트리트 오브 엔젤스’ ‘테이크 마이 핸즈’ 등 세 곡을 발표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스코리아’ 관계자는 “에브리싱글데이는 이선균과 함께 연출자 권석장 PD와도 사이가 각별해 작품마다 OST로 신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