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마무리’ 이용찬, 선발경험에서 얻은 ‘자신감’

입력 2014-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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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스포츠동아DB

‘아프지 않은 몸’으로 훈련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 반가워
송일수 감독, 2009~2010시즌 51S 특급마무리 경험 신뢰
“선발 경험을 통해 야구에 대한 시야 넓어졌다”며 자신


새 시즌 두산의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이용찬(25)은 이번 스프링캠프가 특별하다. 지난해 그는 스프링캠프 초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중도 하차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후반기 잠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지만, 투수 감각을 익히는 수준이었다. 한 시즌 내내 재활에만 매진해온 그에게 ‘아프지 않은’ 몸으로 맞는 이번 스프링캠프는 반갑기만 하다. 게다가 그는 송일수 감독이 낙점한 2014시즌 두산의 ‘예비 마무리투수’다. 송 감독은 2년간(2009~2010년) 51세이브를 거두면서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이용찬의 경험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 역시 마무리 보직이 반갑다. 이용찬은 “부상 경력이 있다보니 선발로 길게 던지기보다는 짧게 던질 수 있는 마무리가 낫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침 감독님이 마무리로 활용하겠다고 하시니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다. 믿어주신 점에 감사하다.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용찬은 2011년부터 2년간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선발 경험이 올해 마무리로 등판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선발투수로 뛰면서 야구에 대한 시야가 좀 더 넓어졌고 경기 운영 능력도 향상됐다. 변화구 구사도 나아졌기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마무리투수를 할 때 부족한 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마무리투수가 되고 싶다. 선발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토대로 좀 더 효율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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