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렐, 4년 연속 세이브 1위 도전… ML 29년 만

입력 2014-01-27 0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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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50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크레이그 킴브렐(26·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도 이루지 못한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킴브렐이 도전하게 될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리베라조차 달성하지 못한 기록은 ‘4년 연속 세이브 1위’

지난 2011년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나선 킴브렐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984년 댄 퀸즈베리 이후 29년 만의 일. 킴브렐이 4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한다면 이 역시 1985년 퀸즈베리 이후 29년 만의 기록이 된다.

세이브 개수는 투수 개인의 능력만큼이나 팀 사정에 따른 ‘세이브 요건’하에서의 등판 횟수가 중요하다.

이에 킴브렐이 제 아무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투구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세이브 1위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킴브렐의 소속팀 애틀란타는 비교적 뛰어난 선발진에 강력한 불펜 요원을 갖춘 반면, 타선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경기 종반 1~2점 차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킴브렐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경우 이러한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킴브렐은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틀란타에 지명된 뒤 2010년 확장 엔트리 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빌리 와그너의 은퇴로 이듬해 애틀란타의 주전 마무리를 맡은 킴브렐은 79경기에 등판해 77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신인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을 뿐 아니라 세이브 1위를 차지하며 팀 동료인 프레디 프리먼(25)을 제치고 신인왕에 선정됐다.

이후 킴브렐은 2012년 3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오르는 한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또한 킴브렐은 지난해에도 4승 3패 5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며 생애 첫 한 시즌 50세이브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3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최고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오른 킴브렐. ‘전설’ 리베라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 세이브 1위’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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