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 단장 “다르빗슈 연장 계약?… 때 되면 한다”

입력 2014-01-28 0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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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6)와 뉴욕 양키스의 계약 체결 후 계속해 거론되고 있는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연장 계약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입을 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달라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계속해 불거지고 있는 다르빗슈와의 연장 계약에 대해 텍사스의 운영을 총 책임지고 있는 다니엘스 단장의 입장을 전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와의 연장 계약은 적당한 시기가 되면 진행할 것”이라며 “당장은 텍사스의 에이스인 다르빗슈가 2014시즌에 준비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다니엘스 단장은 지난 26일 팬페스트에서도 "적절한 시기가 되면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만나 연장 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는 아직 4년의 계약이 남아 있다. 지금 당장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적절한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나카와 마찬가지로 다르빗슈의 계약에도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다. 비교적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다르빗슈의 기량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향후 3시즌 동안 사이영상 1회 수상 또는 두 차례 사이영상 투표 4위 이내에 오르면, 2016년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입단 첫 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이후 다르빗슈는 지난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고, 삼진 277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맥스 슈어저(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러한 다니엘스 단장의 발언과는 반대로 일본의 스포츠 호치는 28일 다르빗슈가 2014시즌을 마친 뒤 연장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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