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외조부 '헛묘' 사라졌다…"묘지 위치 알려달라" 전화 두통 걸려와

입력 2014-01-29 15:52:1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정은 외조부 헛묘 사라져.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김정은 외조부 헛묘'

제주에서 발견된 북한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의 묘비가 오늘(29일) 새벽 사라졌다고 채널A가 단독 보도했다.

전날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묘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발생한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탐라고씨 신성악파 흥상공계 가족묘지’에는 김정은의 증조할아버지인 고영옥의 묘도 함께 있지만, 할아버지인 고경택의 묘비만 없어졌다.

북한에서 사망한 고경택의 묘는 시신이 묻히지 않은 일명 '헛묘'이다.

보도에 묘지 인근 주민에 따르면 전날 저녁과 오늘 아침 일찍 한 번씩, 고경택의 묘비를 보고 싶으니 위치를 알려달라는 두 통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늘 오전 가족묘지를 확인한 결과 가로 세로 30 ~40cm 크기의 묘비와 묘 경계석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드러냈다.

이 가족 묘지는 지난 1990년에 처음 조성됐지만 2 년쯤 전에 다시 단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외할아버지의 친형인 고경찬 씨가 땅을 사서, 흩어져 있던 고 씨 친족의 묘들을 한곳으로 모았고, 고경찬 씨의 아들이 다시 단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