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방출의 수모를 겪은 브라이언 라헤어(32)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아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올스타 출신 1루수 라헤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헤어는 클리블랜드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라헤어는 지난 2012년 말 소프트뱅크와 2년간 450만 달러(약 48억 원)의 입단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라헤어는 일본 프로야구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고, 타율 0.230과 16홈런 5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라헤어의 반등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고, 지난달 24일 방출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한 시즌 만에 방출된 것.
라헤어는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9라운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된 뒤 2008년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2012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30경기에서 타율 0.259와 16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