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판 베토벤' 사무라고치, 18년간 돈주고 대리 작곡 '파문'

입력 2014-02-06 1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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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판 베토벤' 대리 작곡 파문.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일본 '현대판 베토벤' 대리 작곡 파문.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

'현대판 베토벤'으로 불리는 일본의 유명 청각장애인 작곡가가 18년 동안 돈을 주고 대리 작곡가를 써왔다고 고백해 일본 음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고 YTN이 6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자신이 그동안 썼던 곡이 사실은 다른 사람의 곡" 이라며 "18년 동안 돈을 주고 대리 작곡가를 써왔다"고 고백했다.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35살에 청력을 잃고 나서도 절대 음감과 진동만으로 곡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져 '현대판 베토벤'으로 불려왔다.

또 그가 2008년 히로시마에서 초연한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로 클래식에서는 드물게 10만장 넘는 CD 판매고를 올렸다.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자신은 악곡의 구성과 이미지만 제안했다"면서 "팬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무라고치의 바이올린 연주곡을 사용하려던 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도 비상이 걸렸다고 YTN은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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