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의 인기를 이어갈 기대작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지난 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방대한 스토리와 화려한 3D 그래픽을 갖춘 게임으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대작 RPG ‘던전왕’ ‘영웅의 군단’ 서비스
위메이드 기대작 ‘아크스피어’ 출시 임박
컴투스 ‘서머너즈 워’ 비공개 테스트 계획
2014년에도 모바일 돌풍은 계속될까.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게임 기대작들이 잇달아 출격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새 먹을거리로 떠오른 대작 역할수행게임(RPG)과 함께, 기존에 큰 인기를 끌었던 흥행게임의 후속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엄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3년 한국 게임시장은 정부의 규제정책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모바일게임의 인기 등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CJ E&M 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도 모바일게임 부문이 견인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시를 앞 둔 기대작들의 성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모바일도 대작 RPG 시대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몬스터 길들이기’로 시작된 RPG의 흥행 지속 여부다. 올해도 다양한 모바일 RPG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은 모바일 RPG ‘다함께 던전왕 for Kakao’를 14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몬스터 길들이기’를 잇는 넷마블의 2014년 첫 대작 모바일 RPG로 기대를 모아 왔다. 최대 50명이 함께 보스를 물리치는 큰 스케일의 던전, 4개 월드와 60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방대한 모험지역, 4개 캐릭터가 한 팀이 돼 펼치는 실시간 전투 등 기존 모바일 RPG를 뛰어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넥슨은 모바일 풀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 군단’ 정식 서비스를 14일 시작했다. 엔도어즈 김태곤 총괄PD의 신작 영웅의 군단은 방대한 스토리와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이 특징이다. 화려한 3D 그래픽도 볼 만하다.
출시를 앞둔 대작 RPG들도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블록버스터 MMORPG ‘아크스피어’를 준비 중이다. 총 3년의 제작기간을 투자한 이 게임은 1600개가 넘는 퀘스트, 100종의 스킬, 130여종의 외형 변경 장비, 660여종 이상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아울러 실시간 대규모 집단전투와 새로운 방식의 사용자 환경(UI)도 강점. 아크스피어는 지난해 11월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이르면 1분기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모바일 대작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비공개 테스트를 24일 실시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는 고유 스킬과 특징을 가진 300여 몬스터, 30여종의 전투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부터)CJ E&M 넷마블 ‘다함께 던전왕 for Kakao’,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크스피어’, 파티게임즈 ‘아이러브파스타’
● 인기게임 후속작도 줄줄이 출격
새로운 게임 뿐 아니다. 기존에 큰 흥행 성적을 거둔 인기 게임의 후속작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카페경영게임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를 개발 중이다. 아이러브파스타는 나만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경영시뮬레이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이다. 오는 3월 중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국민 모바일게임 ‘윈드러너’의 후속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윈드러너는 지난해 1월 출시돼 불과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대표작. ‘윈드러너2’는 상반기 중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