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목요일’ 배종옥 “무대가 주는 고통에서 희열 느낀다”

입력 2014-02-26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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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종옥. 사진제공|수현재컴퍼니

배종옥이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하며 느낀 희열을 밝혔다.

배종옥은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서 “무대가 주는 고통에서 희열을 느끼기에 무대가 그립다”고 고백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의 초연에 참여했던 배종옥은 지방공연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나 다른 매체에서 활동을 해왔기에 연극무대가 익숙하지 않았다”며 “지방공연을 하면서 똑같은 것을 계속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시 참여한 계기로 조재현의 힘이 컸다고. 배종옥은 “조현재 씨의 극장에서 개관공연을 참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무대에 서진 않겠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7~8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아직도 틀릴 수도 있다는 부담감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무대가 그리울 때가 있다. 무대에서 느끼는 긴장감, 무대가 주는 고통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2달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50대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과 여, 그들이 영원히 풀지 못할 사랑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논한다.

특히 연극이 올라가는 수현재씨어터는 조재현이 연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건립한 공연장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형의 이름인 ‘조수현’과 자신의 이름을 합쳐지었다. 3월 1일 개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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