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빅리그 직행까지 산 넘어 산

입력 2014-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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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출처|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 트위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출처|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 트위터

볼티모어, ‘FA 빅3’ 투수 평가 어빈 산타나에 관심

산 넘어 산이다. 소속 팀의 공격적인 투자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만큼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볼티모어가 이번 스토브리그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빅3‘ 투수 중 한 명인 어빈 산타나(32)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진출 첫 해 빅리그 직행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에게 또 한 명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7일(한국시간) CBS스포츠는 볼티모어와 시애틀, 텍사스 등이 산타나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타나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2승8패를 기록했고 빅리그에서 9년 동안 105승90패, 방어율 4.19를 기록한 투수다. 지난해는 9승10패 방어율 3.24를 기록했다. 특히 211이닝을 던지며 강력한 내구성도 보여줬다. 캔자스시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지만 과감히 FA 시장에 나왔다.

볼티모어는 윤석민 영입 직후 우발도 히메네스와 계약했고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요한 산타나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붙잡았다. 이미 1~4선발이 자리를 잡고 있어 산타나까지 합류하면 윤석민은 매우 험난한 내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윤석민은 7일 볼티모어 지역지 MASN과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캠프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올 시즌을 위해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지며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입단 직후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처음에 KIA에 입단했을 때도 내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었다”며 내부 경쟁에 대한 의욕을 보여줬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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