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인터뷰 논란 “아들 투표 못하게 해…말이 안 된다” 왜?

입력 2014-03-10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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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함익병 발언’

SBS ‘자기야-백년손님’ 출연을 통해 ‘국민 사위’로 불리는 피부과 의사 함익병 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폭탄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함익병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나이가 안 찬 게 아니라 제가 못 하게 했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또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깜짝 발언을 쏟아냈다. 또 지난 대선 때 미국에서 공부하다 귀국한 아들에게 투표를 하지 말라고 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함익병은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미국에서 공부한 아들이 지난 대선 때 귀국했는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더라. 그 이유를 물으니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체제가 무너져야 자기 길이 생긴다는 것이다. 핀란드에서도 노키아가 망하니 새로운 벤처가 많이 생겼는데, 자신도 비즈니스를 해서 크게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 체제가 계속 유지되면 삼성에 들어가서 얼마나 벌겠냐고 하더라. 아들 말이 맞지만,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이번 대선은 내 뜻에 따르라고 했다”는 것.

함익병 원장은 “아들이 씩씩거렸지만 결국 내 뜻에 수긍했다”며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정치지,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다.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라는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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