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사망에 2년 전 세상 떠난 여배우 정아율 재조명

입력 2014-03-11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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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봉식 정아율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연기한 배우 우봉식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과거 우울증으로 자살했던 여배우 정아율이 회자되고 있다.

9일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이날 오후 8시경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주인집 딸. 그는 우봉식의 친구로부터 연락 두절이라며 문을 열어봐 줄 것을 요청받아 현장에 갔다.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이미 하루 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무명 연기자로서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한 여배우 정아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정아율은 2012년 6월 12일 서울의 자택에서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후 정아율은 지인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정아율은 KBS2 TV소설 '사랑아 사랑아'를 통해 처음 연예계에 문을 두드린 신인이었다.

그러나 정아율은 자살하기 며칠 전부터 페이스북 계정에 "아무것도 위로가 안된다" "사막에 홀로 서 있는 기분" 등의 글로 우울증을 겪어왔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사망한 우봉식은 1983년 12살 때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를 통해 데뷔했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이후 그는 2007년 KBS 1TV ‘대조영’에 팔보 역으로 출연했으나 이후 배역을 맡지 못해 연기 활동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했고, 꿈이 좌절되자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마이네임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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