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EV, 전기차 시대 신호탄

입력 2014-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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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국내 첫 공개…1회 충전으로 148km 주행 가능
기아차, 올해 영업점에 61개 충전기 설치 계획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콘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충전 및 주행 거리도 현실적이다. 쏘울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동력 성능도 일상적인 주행에 무리가 없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11.2초. 최고속도는 145km/h, 내연기관 환산 시 최대 출력은 111마력, 최대 토크는 29kg·m의 성능을 갖췄다.

충전 방식도 급속과 완속 2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어 어떠한 충전 시설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편의 장치도 충실히 갖췄다.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듀얼프로젝션 헤드램프, 운전석 통풍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 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 했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가능 영역과 가까운 급속 및 완속 충전소 위치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에너지 흐름, 에너지 사용현황도 표시해 준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 e서비스(UVO eService)’도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예약 충전 및 공조 ▲원격 차량 상태 조회 등이 가능하다.

쏘울 EV는 국내에서 4200만원 전후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며,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 지원(각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상이)을 받으면 20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 29개, 완속 32개 총61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화성|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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