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벌렌더, 시범경기 첫 등판서 무실점 역투

입력 2014-03-12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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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오른손 투수로 꼽히는 저스틴 벌렌더(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부상에서 회복한 뒤 나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에이스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벌렌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3 1/3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2개.

비록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첫 시범경기 등판인 점을 감안한다면 뛰어난 투구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서 벌렌더는 지난 1월 코어 근육 복구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힘써왔다. 코어 근육은 복근이나 이두박근 같은 겉근육이 아닌 속근육을 말한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에이스인 벌렌더는 지난 2006년 17승과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과 탈삼진 250개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

지난해에는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2011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사이영상을 받던 때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266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2이닝을 던지며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41과 탈삼진 1671개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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