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임창용. 사진=시카고 컵스 홍보팀
메이저리그 재 진입을 노리는 ‘미스터 제로’ 임창용(38·시카고 컵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컵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에 8회 구원 등판했다.
시카고 컵스가 0-1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팀 윌러(26)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라이언 윌러(26)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임창용은 벤 폴센(27)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 시켰으나, 제이슨 프라이디(31)와 잭슨 윌리엄스(38)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한 임창용은 2사 후 폭투로 폴센을 2루까지 진루 시켰으나, 마지막 타자가 된 크리스챤 아담스(23)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시범경기 첫 피홈런 포함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2탈삼진. 비교적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였으나,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구위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등판에서의 2실점으로 임창용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상승했다. 승 패는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