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경기연속 무실점 호투

입력 2014-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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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사진제공|LG 트윈스

시범경기 히로시마전 151km…1이닝 무실점

한신 소방수 오승환(31·사진)이 시범경기 2연속경기 무실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12일 한신의 홈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투구수는 불과 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팀이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도모히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이와모토 다카히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솎아냈고, 마지막 타자 고쿠보 데쓰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시범경기 방어율은 3.00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이미 5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1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홈구장 첫 등판이었던 8일 니혼햄전에서도 1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몸을 풀었다. 3번째 등판이던 이날은 투구 내용도 더 깔끔했고, 최고 구속도 처음으로 150km대에 진입했다. 게다가 9일 일본야구기구(NPB) 심판위원장이 오승환의 독특한 투구폼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보크 논란과 관련해 더 이상 불필요한 신경을 쓸 이유도 없어졌다. 일본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오승환은 15일 요코하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다시 한번 등판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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