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연패를 노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크리스 메들렌(29)이 결국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보우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마지막 공을 던진 순간 수술대에 올라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메들렌의 말을 전했다.
앞서 메들렌은 지난 10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도중 팔꿈치 부근에 이상을 느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MRI 촬영 등을 통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좋지 않은 소견이 나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할 입장에 놓였다.
앞서 메들렌은 지난 2010년 8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한 차례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경험을 갖고 있다.
수술을 받게 된다면 회복 기간은 최소 1년. 이로써 메들렌은 2014시즌은 물론이고,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면 2015시즌 전반기까지도 출전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메들렌은 지난해 데뷔 첫 풀타임 선발 투수로 나서며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7이닝을 던지며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급해진 애틀란타는 다급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어빈 산타나(32)와 1년간 1410만 달러(약 151억 원)에 계약하며 마운드 공백을 메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