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박유천(왼쪽). 사진제공|SBS
액션에 대한 갈증이 상당했다. 그만큼 애착도 컸다.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대통령 경호원 한태경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는 박유천이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18일 오후 경기도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정작 아쉬움을 표하지만 그의 액션 연기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분에서 10명의 경호관들과 펼친 액션 연기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그가 아쉬움을 털어놓는 것은 최근 고난도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 오른쪽 어깨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고, 최소 6개월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유천은 “통증도 크지만, 생각한대로 표현되지 않을 때 짜증이 난다”면서 “무술감독이나 액션의 합을 맞춰주는 선배님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드라마가 전작들과 비교해 “얻는 것이 많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유천은 “최대한 현실감 있게 표현하자고 생각했다. 이렇게 실감나게 액션 연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있다. 게다가 감정까지 이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20대 남자배우들이 주로 도전하는 멜로 연기가 아닌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평범한 사랑 이야기도 재미있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작품도 좋지만, 힘들더라도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몸을 혹사시키는 작품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