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2년 만에 신보 발표… “거친 남성 이미지 부각”

입력 2014-03-19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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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짙은 ‘디아스포라(diaspora : 흩어진 사람들)’ 앨범 자켓

‘짙은’

가수 짙은이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짙은은 19일 정오 새 EP ‘디아스포라(diaspora : 흩어진 사람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1년 12월 발매한 EP ‘백야’ 이후 2년 만에 나온 신작이다.

짙은은 ‘백야’ ‘고래’ ‘디셈버(December)’ 등 특유의 진한 감성과 세련된 멜로디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그는 거친 남성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켰으며,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트라이(Try)’는 이번 앨범의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곡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를 이용한 현악기들과 드럼, 기타, 베이스 등 밴드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특히 가사는 어떤 절대적인 힘과 억압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각자가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를 찾아나서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섬세한 감성들을 강조한 기존의 노래들과 달리 짙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마이너한 코드 진행이 돋보이는 ‘망명’, 상대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을 노래하는 ‘해바라기’, 낭만적인 도피를 꿈꾸는 어쿠스틱 곡 ‘안개’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diaspora’라는 전체 타이틀을 가진 연작 프로젝트 앨범의 시작이며, 짙은은 올해 안에 다시 연작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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