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택시기사 수억 원 변상 문제에…‘통 크네’

입력 2014-03-19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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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사진|호텔신라

이부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택시기사 수억 원 변상 문제에…‘통 크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용어다.

지난달 25일 80대 택시기사가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다치고 회전문이 완파됐다.

택시기사 홍 씨는 사고의 원인은 차량의 급발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씨의 운전 부주의를 원인으로 보고 사고 조사를 마쳤다.

홍 씨는 5000만 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텔에 변상해야 할 상황을 맞았다. 이 사고로 5억 원 상당 수준의 피해액이 발생했기 때문.

이부진 사장은 사고를 보고받은 후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에게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 않다”며 “그의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홍 씨는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변상을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열악했다. 이를 전해들은 이부진 사장은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 측이 직접 해결하기로 하고 홍 씨를 상대로 한 4억 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부진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했네” “이부진 사장, 통크다” “이부진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끝판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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