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스타 트라웃, 부러진 배트도 귀한 대접 ‘가격이 무려…’

입력 2014-03-21 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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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선 신예 마이크 트라웃(23. LA 에인절스)의 주가는 어디까지 치솟을까?

‘약관’의 나이였던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그 해 타율 0.326(2위), 30홈런, 49도루(1위), 129득점(1위)이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어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타율 0.323 27홈런 97타점을 기록해 다시 한 번 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에인절스 구단은 이례적으로 올 시즌 트라웃에게 연봉 100만 달러를 안겨준 것은 물론 서둘러 그와의 6년 연장계약을 논의 중이다.

미국현지 언론들은 에인절스와 트라웃의 연장계약은 6년 총액 1억 5천만 달러 선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라웃이 올해 6년 연장계약을 하더라도 비교적 어린 나이인 29살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연장계약은 올 시즌 내에 체결될 수 있다는 것이 미국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이처럼 트라웃의 주가가 연일 치솟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용품을 구매해 수집가들에게 되파는 업체에서도 트라웃에게 파격적인 계약을 안겼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현지에서 동아닷컴 취재진과 만난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데이비드 마크햄은 “최근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용품을 구매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 회사는 이례적으로 트라웃이 사용하다 부러뜨린 배트를 개당 1천 달러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러진 배트의 가격이 개당 1천 달러는 전례 없는 파격적인 대우이자 이는 트라웃의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트라웃이 사용한 야구용품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고”라고 덧붙였다.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소화중인 트라웃은 19일 현재 타율 0.371 2홈런 11타점 2도루를 기록해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트라웃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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