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약 6시간 동안 SK텔레콤의 통화 등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3일에 이어 일주일여만에 두 번째.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 일부 고객분들에게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남겼다.
이어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보상방안과 관련된 사항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망 장애는 24분 만에 복구됐으나, 이후 전화가 몰릴 것에 대비해 과부하제어가 이뤄져 실제 통화 불편은 밤 늦게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일부 이용자에게 전화를 하면 ‘결번(없는 번호)’이라고 나오거나 아무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는 음성 통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도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이용자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하거나 월장애 발생시간이 총 6시간을 넘으면 장애시간 요금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배상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하성민 SKT 대표는 21일 서울 보라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신 장애에 대한 약관을 신경쓰지 않고 약관 이상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보상금액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SKT 통신장애 보상, 너무 불편했다”, “SKT 통신장애 보상, 보상 금액 얼마나 될까?”, “SKT 통신장애 보상, SK 믿고 썼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