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부산 고부 살인사건 전말… 충격적!

입력 2014-03-21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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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부산 고부 살인사건 전말… 충격적!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부산 고부 살인사건을 다룬다.

21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1월 7일 부산의 한 조용한 주택에서 발생한 87세 할머니와 그의 며느리 정씨(66)의 살인사건이 재조명된다.

당시 사건은 시어머니보다 며느리가 더욱 잔인하게 살해돼 원한을 품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의심됐다. 하지만 지문 하나, 머리카락 한 올 등 단서 하나 남기지 않은 범인의 치밀함 때문에 고부 살해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런데 사건 발생 두 달 후, 검거 된 범인은 놀랍게도 며느리 여고 동창생의 남편 김모 씨(66)였다. 그는 “죽을죄를 지었다. 모든 게 우발적이었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과연 그는 정말 우발적으로 고부를 살해한 걸까. 경찰들은 살해당한 며느리 정씨가 50억 원대의 자산가였던 점에서 김씨가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취재 도중 만난 김씨의 이웃들은 엄청난 자산가에 훌륭한 인품, 무엇 하나 모자란 게 없는 그가 뉴스 속 잔인한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 했다. 게다가 김씨는 돈이 궁한 사람이 아니기에 절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였을 리 없다고.

살해 동기가 돈이 아니라면, 김씨는 대체 무엇 때문에 고부를 살해한 걸까. 그 이유가 궁금해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긍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전했다.

김씨는 차와 빌라 그리고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었다. 또 오래 전부터 선박회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사업이 기울면서 김씨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여러 건의 민사소송을 치르면서 재정상태가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성공한 사업가의 얼굴로 비춰지는 김씨. 이를 두고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그가 만든 가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게는 자신 만이 아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고, 그 얼굴 뒤에는 살인의 진짜 이유를 숨겨 놓았다는 것.

그렇다면 그가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살인범이 된 황혼의 노신사, 그가 가면으로 숨긴 또 하나의 얼굴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추적한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SBS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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