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울산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 노크

입력 2014-03-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봉길 감독. 스포츠동아DB

물러설 수 없는 최정예 간의 맞대결이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4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1부) 3라운드를 갖는다. 울산은 정규리그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3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을 목표로 삼았다.

최정예가 맞붙는다. 울산은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 5경기를 치렀다. 공격수 김신욱이 모두 풀타임 활약해 체력 저하가 예상된다. 하지만 김신욱은 19일 귀저우 런허(중국)와 경기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으며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날카로움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굳건하다.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고창현, 김선민, 백지훈 등이 쉬어가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조 감독은 홈 팬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다만 김성환의 무릎 부상이 아쉽다.

인천도 2경기를 통해 선수 실험을 모두 마쳤다. 김봉길 감독은 “지금 있는 전력이 베스트 선수다”고 강조하면서도 주전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렸다.

중앙 수비수 안재준이 15일 전북 현대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부상에서 돌아왔다. 상주 상무와 개막전에 출전한 수비수 김진환이 잦은 실수를 저질러 일찌감치 안재준을 불러들였다. 컨디션 저하로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프로 2년차 미드필더 이석현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7골3도움으로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 팬들이 고대하고 있는 이석현-문상윤-구본상의 젊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개인기술과 패싱력을 갖고 있어 인천의 끈끈한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들쑥날쑥했던 공수 밸런스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인천은 시즌 첫 2연패를 막기 위해서 한발 더 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