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무엇이 진짜일까?"

입력 2014-03-25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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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반전'
'신의 선물'이 매 회 반전을 선보이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에서는 유력한 용의자였던 장문수(오태경 분)가 샛별(김유빈 분)의 살해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에도 여자 아이를 납치해 살인한 전력이 있는 장문수의 타깃은 샛별의 친구 은주(조은형 분). 아버지 재판에 앙심을 품고 담당 검사였던 한지훈(김태우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샛별을 유괴,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빗나간 것이다.

결국 강성진도 오태경도 그토록 찾던 진범이 아니었다. 대신 또 다른 용의자가 등장했다. 바로 김수현(이보영 분)의 방송국 후배이자 지훈의 불륜녀인 주민아(김진희 분).

새로운 용의자는 등장했지만 이날 방송 후 등장인물들을 둘러싼 의문점은 오히려 증폭됐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마라'. 이날 방송에서 기동찬(조승우 분)의 동료 왕병태(연제욱 분)가 읊은 구절이다.

이에 기동찬은 과거 형 기동호(정은표 분)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 장면을 떠올리며 "아니야. 난 내가 본 것만 믿어"라고 되뇌었다. 10년 전 무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동호는 법정에서 연이은 세 개의 사건 중 단 하나만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의문점은 그 단 하나가 동찬이 목격한 사건이라는 것.

왜 동호는 세 개의 연쇄살인사건 중 유독 그 사건만 자신의 행위라도 시인했을까. 마침 과거 장문수의 아버지가 장문수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쓰고 복역한 사실이 밝혀져 동찬-동호 형제 사건의 복선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술을 마신 후 벌어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동찬의 버릇이 이러한 추리에 힘을 실어준다.

지훈의 불륜녀 민아와 '손목 문신남'의 관계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앞서 샛별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와 특정 문신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진 뒤, '손목 문신남'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손목 문신남'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민아의 집에 찾아왔다. 샛별을 돌보고 있던 민아는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그 남자를 맞았고 샛별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그와 은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선물 반전 전개에 누리꾼들은 "신의 선물 반전, 심장이 쫄깃해져" "신의 선물 반전, 작가 천재 아냐?" "신의 선물 반전, 오늘 방송 기대" "신의 선물 반전, 무조건 본방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민아가 샛별을 도로로 밀쳐내 차 한대가 샛별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그려져 민아와 '손목 문신남'의 공동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SBS '신의 선물-14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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