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풍류 1번지, '정남진 토요시장'엔 어떤 일들이?

입력 2014-03-26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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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어오는 한반도의 땅 끝 정남진, 전남 장흥군! 소문난 '장흥의 맛'을 찾아온 외지 손님들 덕분에 매주 토요일만 되면 들썩들썩 한바탕 잔치판이 벌어진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 발길이 유독 많이 몰리는 곳은 탐진강 강가에 자리 잡은 시골 장터. 사람 많고, 사연 많고,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정남진 토요시장의 매력을 '관찰카메라 24시간'이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예로부터 장흥군은 인구보다 소가 더 많기로 유명했다. 그래서인지 정남진 토요시장 안에는 ‘한우 골목’까지 형성돼 있다.

150여 미터 안팎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한우 정육점이 25곳, 한우 구이집은 무려 40여 곳에 달한다. 한해 토요시장에서 팔리는 한우의 수만 해도 6,253마리. 무려 3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직접 소를 사육해 정육점과 식당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거나 이웃 농가에서 소를 구입해 판매하는 방식 덕에 값 싸고 질 좋은 한우를 팔 수 있는 것. 산지에서 구입해 산지에서 즐기는 푸짐한 한우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가 있다. 바로 장흥 한우에 장흥 득량만에서 채취한 제철 키조개, 그리고 또 다른 장흥 특산물 표고버섯까지 곁들여 구워 먹는 ‘장흥삼합’이 그것이다.

토요시장에 가면 한우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즐비하다. 시장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동네 할머니들의 난전, 이른바 할머니 장터다.

직접 기르고 채취한 각종 농산물과 봄나물들을 팔러 나온 토박이 할머니들이 많게는 150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하나같이 명찰도 걸고 있는데 이름과 택호, 그리고 군에서 보증하는 장흥의 농산물임을 인증하는 도장이 찍혀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 한복판 공연장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역시 토요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다.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 통과한다는 노래자랑에선 쇠고기 상품권까지 선물로 증정한다.

맛과 멋, 풍류가 느껴지는 정남진 토요시장의 이모저모는 3월 26일 저녁 8시 3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채널A의 '관찰카메라 24시간'은 8인의 VJ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게릴라 팀으로 출동해 궁금한 것들을 밀도 있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신개념 다큐멘터리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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