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한국 전통 고사 본 칸투 “테이블에 돼지 신기하다”

입력 2014-03-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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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호르에 칸투. 스포츠동아DB

두산 새 외국인선수 호르헤 칸투(사진)와 크리스 볼스테드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2014시즌 우승기원제’에 참석했다. 한국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칸투와 볼스테드에게 한국 전통 고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칸투는 “색달랐다. 나는 가톨릭 신자다. 기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팀의 건승을 빌었다”며 “테이블에 돼지가 놓여있는 게 신기했다. 행사가 끝나면 돼지를 줄 줄 알았는데 안 줘서 아쉽다”는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볼스테드는 “신발을 벗고 절을 하는 게 독특했다. 나는 기독교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해본 적은 없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선수들이 절을 할 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서 있다”며 웃었다. 그러나 외국인임에도 마치 한국 선수들처럼 익숙하게 고사를 지낸 선수가 있었다. 올해로 한국무대 3년차가 되는 더스틴 니퍼트다. 니퍼트는 절은 하지 않았지만 모자를 벗고 경건한 자세로 기도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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