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사이즈모어, 1번 아닌 중심 타순 차지할 듯

입력 2014-03-28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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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재기를 노리고 있는 ‘5툴 플레이어’의 대명사 그래디 사이즈모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더라도 1번 타순으로 출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각)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의 말을 인용해 사이즈모어가 중간 타순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사이즈모어에게 리드오프 자리를 맡기지 않겠다는 것. 사이즈모어는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1번 타자가 아닌 5번 타자로 나섰다.

자코비 엘스버리(31)가 이적하며 생긴 보스턴의 1번 타자 자리는 셰인 빅토리노(34)와 다니엘 나바(31)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바는 28일 미네소타전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이즈모어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로 보인다.

또한 부상을 당하지 않은 사이즈모어는 타석에서의 파워까지 겸비한 타자이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놔도 충분히 제 몫을 다 할 수 있다.

사이즈모어는 건강한 몸이 전제가 된다면 매우 뛰어난 외야수. 한 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넘게 때릴 장타력과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빠른 발을 동시에 보유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전 경기에 나서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지난 2011년 9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에조차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8년 통산 892경기에 나서 타율 0.269와 139홈런 458타점 601득점 948안타 134도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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