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또 좌투수에 침묵… 올해도 극복 못하나

입력 2014-04-01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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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초대형 잭팟을 터뜨린 ‘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왼손 투수 약점에 울어야 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버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총 5번 타석에 들어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세 명의 왼손 투수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 한 번에 만족해야 한 것.

특히 이날 5이닝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클리프 리(36)에게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의 모습 그대로. 앞서 추신수는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15와 0홈런 8타점 39안타 OPS 0.6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른손 투수 성적인 타율 0.317과 21홈런 46타점 12안타 출루율 0.457 OPS 1.011과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

결국 추신수는 지난해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며 올려놓은 성적을 왼손 투수에게 약점을 보이며 다 깎아먹은 셈이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추신수는 지난 오프 시즌에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연봉을 받는 추신수가 제 몫을 다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해야만 한다.

이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경우 텍사스를 상대하는 팀의 감독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주저 없이 왼손 투수를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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