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LTE 데이터 ‘무제한’ 경쟁 불붙었다

입력 2014-04-02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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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무제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동통신사들이 그동안의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새 요금제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특히 LTE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선공에 나선 것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요금제는 월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8종의 부가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85’ 2종으로 나뉜다. 24개월 약정시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 받아 실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이다.

SK텔레콤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LTE데이터와 음성, 문자, 멤버십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3일 출시한다고 밝힌 것. 기존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75+안심옵션 팩’과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각 요금제 월기본 제공량인 8·12·16GB에 더해 매일 2GB씩 추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 문자는 물론 전 국민 ‘무한 75+안심옵션’팩은 무선(망내외), 85와 100은 유무선 통화까지 무제한이다.

한편 KT도 비슷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동통신사의 요금제와 서비스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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