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과거 고두심 절세미인, 꼭 한 번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

입력 2014-04-03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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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과거 고두심 절세미인, 꼭 한 번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

배우 이순재가 고두심과 연기호흡을 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순재는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 (연출 구태환)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고두심이 미인이었다.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극 ‘사랑별곡’에서 고두심과 부부로 호흡하는 이순재는 “언론통폐합이 되기 전 고두심과 소속 방송사가 달라 같이 연기를 해보지 못했다”며 “처음 만난 것이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고두심 씨가 내 며느리로 나오고 강부자 씨가 내 부인으로 나왔다. 내심 역할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두심 역시 이번 연극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이순재’를 꼽았다. 그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하지 못했다”며 “선생님께서 연극을 하신다고 해서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사랑별곡’은 전라도 한 시골의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精)과 ‘한’(恨)을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구태환 감독이 연출하며 이순재 송영창 고두심이 출연한다. 5월 2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홀 동숭홀 공연 (문의 02-766-600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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