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중계] 류현진, ML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 2이닝8실점

입력 2014-04-05 0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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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으로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1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1회에만 6피안타 6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다. 이어진 2회에도 추가 2실점하며 도합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 3볼넷 2삼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 경기 1회 류현진은 선두 타자 앙헬 파간(33)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헌터 펜스(34)까지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파블로 산도발(28)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버스터 포지(27)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또한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마이클 모스(32)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브랜든 벨트(26)에게도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브랜든 힉스에 2루타, 호아킨 아리아스를 고의사구로 걸러 만든 2사 만루위기에서 투수 라이언 보겔송(37)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류현진은 파간에게 또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펜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산도발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1회에만 6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다 실점 기록.

이어 류현진은 2회초 포지를 12구 접전 끝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1)가 송구 실책을 범해 타자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브랜든 힉스(29)와 호아킨 아리아스(30)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라이언 보겔송(37)을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다만 2회 2실점은 수비 실책에서 시작했기에 비자책 처리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을 펼친 류현진은 2이닝을 소화한 채 호세 도밍게스(24)와 교체되며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이른 강판으로 인해 이날 경기 타석에 한 차례도 들어서지 못했다.

이날 부진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또한 대폭 상승했다. 12이닝 무실점으로 0을 기록했던 그의 자책점은 이날 14이닝 6자책이 되면서 3.86까지 높아졌다.

한편, 3회초 현재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0-8로 뒤져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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