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A.J. 엘리스. 동아닷컴DB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 획득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울상을 짓고 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주전 포수 A.J. 엘리스(33)가 9일 LA에서 무릎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엘리스가 받게 된 무릎 관절경 수술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와 같이 회복까지 1년 여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은 아니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과 재활에 2달여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전반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와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32)에 이어 또 다른 팀 내 핵심 멤버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할 처지가 됐다.
게다가 지난해 중반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던 야시엘 푸이그(24) 역시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당분간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록 ‘5툴 플레이어’ 맷 켐프(30)가 돌아왔고,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채드 빌링슬리(30)가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커쇼, 윌슨, 엘리스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또한 엘리스의 결장은 팀 내 투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엘리스는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는 포수는 아니나 안정적인 수비로 정평이 나 있다.
주전 포수가 이탈하게 된 LA 다저스는 트리플A 앨버커키 듀크스 소속으로 있는 팀 페데로위츠(27)를 수혈해 엘리스의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LA 다저스는 오는 9일부터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