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여자오픈 오늘 개막…장하나·김세영·김하늘 등 스타 총출동

입력 2014-04-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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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제공|금호타이어

KLPGA 국내 개막전…총상금 5억원
제주도 강풍·한라산 경사가 우승 변수


긴 겨울잠을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0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2014시즌 세 번째 대회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개막전 성격을 갖는다. 2013년을 뜨겁게 달궜던 여자 골프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를 비롯해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 신인왕 김효주(19·롯데)와 2011∼2012년 상금왕 김하늘(26·비씨카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나선다.


● 강풍, 한라산 브레이크를 넘어라

첫 대회부터 화끈한 샷 대결이 예상된다. 기선을 제압하려는 선수들의 각오 또한 대단하다. 우승을 위해선 두 가지 악조건을 뚫어야 한다. 가장 먼저 바람이다. 제주도답게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강풍은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쉽게 4∼5언더파를 칠 수 있는 코스지만, 바람이 불면 언더파는커녕 보기가 쏟아진다.

바람은 성적과 직결된다. 2012년 대회에서는 김효주가 16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지난해 강풍이 몰아쳤을 때는 1언더파(김세영)에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눈에 보이지 않은 한라산 브레이크(경사)도 선수들에겐 변수다. 오르막 경사인지 내리막 경사인지 구분하기 힘든 혼란스런 상황에 빠지면 경기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


● 6명 중 5명이 우승 첫 경험

6명의 우승자 가운데 5명이 생애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경험했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는 얘기다. 2008년 최혜용(24)을 시작으로 2010년엔 김보배(25), 2011년 심현화(25·토니모리), 2012년 김효주, 2013년 김세영까지 모두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 우승자 서희경(27·하이트)만이 유일한 다승 선수였다.

역대 우승자를 보면 올해도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에 기대를 걸만하다. 신인 중에는 백규정(19),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 박성현(21·넵스), 고민정(22·LIG손보), 오지현(18·KB금융그룹) 등 만만치 않은 실력파가 즐비하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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