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INFO] 녹차향 가득한 힐링여행 “가자, 보성으로”

입력 2014-04-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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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5월2∼6일 보성다향제녹차대축제가 열리는 전남 보성은 어떨까. 보성다향제의 찻잎따기 체험, 다도체험, 전통혼례, 녹차 잎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전남 보성군

■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 어디로 떠날까?

내달 2∼6일 보성다향제녹차대축제
찻잎 따기·트레킹 등 체험행사 가득
인근 일림산에 펼쳐진 철쭉 군락은 덤

특별한 휴가 원하면 日 사가현 강추


5월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쉴 수 있어 여행을 떠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아직까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만한 여행지를 찾아보자.


● 녹차에 흠뻑 빠져보자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남 보성의 녹차밭으로 떠나보자. 때맞춰 5월2일부터 6일까지 제40회 보성다향제녹차대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를 주제로 다신제, 티아트페스티벌, 한중일화장토 도자전시회,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찻잎 따기, 차밭 힐링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볼거리도 많다. 녹차 북 콘서트와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며, 보성녹차 마라톤대회, 전국녹차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세계 다문화음식, 녹차음식 시식회와 농특산물 기획 판매전도 함께 열린다.

녹차대축제가 열리는 기간 인근 일림산에서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철쭉 문화행사도 개최된다.

일림산은 해발 667.5m로 100ha의 붉게 타오르는 자연철쭉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한 북서쪽으로는 사자산과 제암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동쪽 산 아래로는 득량만에서 율포솔밭해변이 펼쳐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아름답다.


● 일본에서 만끽하는 호젓한 휴가

조금 더 특별한 휴식을 갖고 싶다면 일본 북부규슈 사가현으로 눈을 돌려보자. 2박3일 동안 호젓한 휴가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중여행사(www.majung.net)는 2박3일 일정으로 올레길 걷기와 전통 료칸 온천 체험, 요업 400년 현장의 도자기공방과 역사 민속자료관 탐방 등 일본의 원시자연과 전통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됐다.

사가현 올레길 중 ‘다케오’ 코스는 으뜸으로 손꼽힌다. 산속에 고요하게 자리 잡은 오래된 온천마을로, 3000년의 신비함을 품은 거대한 녹나무와 오랜 역사를 지닌 온천, 40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도자기 가마가 도열한 다케오 코스는 깊은 전통과 산악 풍광이 어우러져 ‘힐링’ 코스로 더 없이 좋다. 총 길이 14.5km로 약 4∼5시간 소요된다.

일본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게 온천이다. 사가현 우레시노에 위치한 료칸 온천은 일본의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온천지로도 유명하다. 전통 가이세키 특식과 화실(다다미방)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리타 마을의 아리타세린파크와 아리타야키 공방 탐방은 400여 년 이어져온 아리타 지역의 요업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 조선에서 끌려간 도공 이참평에 의해 발견돼 일본 도자기가 탄생한 이즈미야마 도석장에서는 우리의 도자기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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