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8K 완벽 ‘시즌 2승’… SF전 부진 씻어

입력 2014-04-12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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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고,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총 99개의 공을 투구하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8개였으며, 특별한 위기 상황도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달리 시작부터 좋았다. 류현진은 1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32)의 2점 홈런으로 2점의 리드를 얻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두 점의 리드를 얻은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1회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이후 류현진은 7회까지 미구엘 몬테로에게 2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타자를 상대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 역투했다.

특히 그동안 ‘천적’으로 불렸던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안타를 맞지 않으며 탈삼진은 2개나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이로써 류현진은 7회까지 무실점 역투하며,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 시리즈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이어 원정경기 19이닝 무실점 기록도 이어나갔다.

타선의 지원도 화끈했다. 1회초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곤잘레스는 3회초와 8회초에도 각각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핸리 라미레즈(31) 역시 4-0으로 앞선 8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곤잘레스와 함께 중심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노장 구원 투수 제이미 라이트(40)를 마운드에 올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6-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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