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계약한 코디 폰세가 자신이 느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차이점을 미국 야구 전문 팟캐스트를 통해 밝혔다. 폰세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차이점으로 꼽았다. 뉴시스
“선발투수 아니면 벤치에 앉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4억 원)에 계약한 코디 폰세(31)가 자신이 느낀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의 차이점을 직접 밝혔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21일 폰세가 최근 미국 야구 전문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NPB 시절을 회상한 얘기를 전했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폰세는 지난해까지는 NPB 소속으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지만 통산 성적은 39경기 등판에 10승16패 평균자책점(ERA) 4.54 등에 그쳤다. 올해 한국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7승1패 ERA 1.89 등을 기록한 것과는 매우 대조되는 성적이다.
폰세는 ‘일본에서는 왜 한국에서와 같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나’라는 질문에 “가장 큰 이유는 ‘팀에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느냐 없느냐’였다”라고 대답했다.

코디 폰세. 뉴시스
폰세는 이어 “하지만 일본은 달랐다. 선발투수는 등판일에만 벤치에 있고, 그 외 경기에서는 연습이 끝나면 퇴근을 한다. 그래서 동료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 깊은 관계를 쌓지 못했다”고 밝혔다.
NPB는 1군 엔트리에 최대 31명을 등록할 수 있지만, 실제 경기 출전 선수는 26명으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등판 일정이 없는 선발투수는 대개 벤치에서 제외된다. 폰세는 NPB의 이런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MLB 계약이 완료된 뒤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국은 가장 나답게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팀(한화)은 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줬다. 감정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야구의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올해 맹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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