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대명사’ 벌리, 벌써 3승… ERA 0.86

입력 2014-04-14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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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마크 벌리(35·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초반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벌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리는 볼티모어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

또한 벌리는 시즌 3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0.86까지 내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4월을 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벌리는 지난해 역시 12승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15에 이르렀다. 4월 평균자책점은 6.35

따라서 벌 리가 이러한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시즌이었던 2001년과 2005년을 넘는 성적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벌리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토론토에 몸담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기록 중이다. 통산 성적은 189승 142패 평균자책점 3.82

한편, 이날 토론토 타선은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7안타 11득점하며 벌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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