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히메네스, 5실점 부진… 3경기 연속 난조

입력 2014-04-14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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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큰 기대를 받으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우발도 히메네스(3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으로 무너지며 실망감을 안겼다.

히메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히메네스는 토론토의 강타선을 감당하지 못하며, 5 1/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0-0으로 맞선 1회초 콜비 라스무스(28)에게 홈런을 맞았고, 4회 볼넷과 2루타로 내준 실점 위기에서 내야 땅볼과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히메네스는 6회초 브렛 라우리(24)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이날 경기 두 번째 피홈런을 기록했고, 라이언 고인스(26)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또한 고인스가 이후 라스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히메네스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시즌 첫 등판과 8일 뉴욕 양키스전 두 번째 등판에 이은 3경기 연속 부진. 앞선 2경기에서는 10 2/3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히메네스는 가장 많이 상대해야 할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토론토 전에서도 무너지며 실망감을 더 했다.

앞서 히메네스는 지난 2월 볼티모어와 4년간 5000만 달러(약 518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는 지난해 후반기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점이 감안된 계약.

하지만 히메네스는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2014시즌 개막 후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이며 3패와 평균자책점 7.31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히메네스의 부진에 이어 팀 타선도 침묵하며 토론토에 3-11로 크게 패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마크 벌리(35)는 3승째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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