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1분 만의 英 데뷔골 ‘감독 기대 100% 부응’

입력 2014-04-14 09: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첼시 레이디스 트위터.

‘지소연 데뷔 골’

[동아닷컴]

‘지메시’ 지소연(23·첼시 FC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공식 데뷔전 1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했다.

지소연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테인스타운 FC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잉글랜드 FA컵 여자 슈퍼리그 5라운드(16강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1분 만에 데뷔 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소연은 추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연장 후반 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지난 6일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지소연은 공식 경기 데뷔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첼시레이디스는 지소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접전을 치른 끝에 연장 후반 5분 터진 레이첼 윌리엄스(26)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FA컵 6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지난 2월6일 지소연을 영입하며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던 엠마 헤이스 첼시 레이디스 감독은 당시 “지소연을 영입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 지소연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지소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지소연의 플레이에선 축구가 쉽다는 점이 엿보인다. 또한 그의 지능은 22세의 수준을 넘어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부응하듯 지소연은 1분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화려한 데뷔를 신고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